만 9개월이 되기 전에 대개 아가들은 하루에 세 끼의 이유식과 두 번의 간식을 먹게 된다. 9~11개월의 아가는 대충 하루에 700칼로리 정도를 먹게 되는데, 모유나분유로 하루에 400칼로리 정도 먹고, 나머지 300칼로리 이상을 이유식과 간식으로 먹게 된다.
다시 말하면 모유나 분유를 하루에 600cc정도 먹고 나머지는 덩어리 많은 이유식에 고기, 채소, 과일 등을 충분히 같이 먹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는 이유식을 더 많이 먹게 된다. 간혹 이유식만 먹고 모유나 분유를 적게 먹는 아기도 있는데, 이것은 좋지 않다.
왜그럴까?
후기이유식, 이유식과 모유나 분유 중요한 이유?
아기의 위는 아직 작고 기능이 약해 어른처럼 한 번에 많이 먹을 수 없다. 그 반면 체내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몸의 성장 속도가 빠르며 활동량도 많은 편이므로 조금 먹어도 열량이 높은 것을 먹여야 한다.
모유와 분유는 이처럼 적게 먹고도 많이 먹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한 아기의 먹거리로 손색이 없다.
아기에게 좋은 것은 모유이고 그 다음으로 좋은 것이 모유 성분을 토대로 만든 분유이다.
모유와 분유에는 적은 양으로도 높은 칼로리를 내며 체내 흡수율이 매우 높은 양질의 지방이 함유되어있는데, 특히 모유와 분유의 지방은 아가 두뇌발달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아가가 먹는 젖에는 몸에 좋은 DHA란 성분이 들어 있다. 특히 모유의 지방은 아기에게 최고품질의 영양이 된다. 반면 분유는 모유와 같은 성분의 지방을 인위적으로 첨가해 흡수율이 모유만큼 높지 않지만 그래도 모유를 먹지 못하는 아기에게는 분유만큼 비교적 안전하면서 양질의 지방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은 찾기 어렵다.
그러므로 돌까지는 이유식과 함께 모유나 분유를 챙겨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모유는 적어도 돌까지는 먹이는 것이 좋고, 돌이 지나서도 엄마와 아기가 원하면 얼마든지 더 먹여도 좋다.
후기이유식, 이유식과 모유나 분유 얼마나 먹여야 할까?
아기들은 두돌까지는 두뇌가 급속히 발달하기때문에 모유나 분유에 많은 지방이 매우 중요한데, 이 나이에는 하루에 적어도 500~600cc는 먹여야 한다.
참고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선진국 모유수유아의 평균적인 열량섭취량은 6~8개월에 615kcal, 9~11개월에 686kcal, 12~23개월에 894kcal이다.
그 중 젖과 이유식으로 얻는 각각의 열량 섭취량은 다음과 같다.
-6~8개월 486kcal(젖 694cc) / 130kcal
-9~11개월 375kcal(젖 536cc) /310kcal
-12~23개월 313kcal(젖 447cc) /580kcal
후기 이유식, 어떻게 먹여야 할까???
하루 세끼 이유식을 먹게 된 아기의 경우에는 아기의 식사를 되도록이면 어른의 식사시간에 맞추는 것이 좋다. 또한 이유식 먹는 시간이 정해지면 매일 같은 시간에 이유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규칙적으로 이유식을 먹는 것도 올바른 식습관을 들이는 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 이유식과 모유나 분유 어떻게 주나?
엄마젖이나 분유는 이유식을 먹인 후 바로 주면 된다. 만약 이유식을 먹인 후 1~2시간의 간격을 두고 엄마젖이나 분유를 주게 되면 식사가 아닌 간식처럼 젖을 주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간식으로 젖이나 분유를 주면 아기는 하루종일 먹기만 한다. 게다가 먹는 양이 늘지 않아 앞으로 양껏 식사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 만약 하루 네번 수유를 하는 경우라면?
매끼 이유식 후에 주고, 나머지 한 번은 자기전에 먹인다.
후기이유식, 줄 수 있는 간식???
익힌 감자, 익힌 야채 조각들, 구운빵조각, 푹 익힌 당근이나 브로콜리,
사과, 배, 복숭아, 바나나, 자두 등의 과일(작은 조각)
마카로니, 아가용 비스킷, 닭고기 조각 등
간식을 줄 때에는 아기가 직접 손으로 집어 먹으면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므로,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